구내염과 아연 부족의 상관관계

1. 아연이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역할

입안에 생기는 염증은 겉으로는 가볍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우리 몸의 영양 상태와 밀접하게 이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아연은 세포가 자라고 상처가 아물 때 꼭 필요한 미네랄로, 구강 점막을 튼튼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아연이 부족하면 점막이 회복되는 속도가 느려지고 상처가 잘 낫지 않아 구내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아연은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데도 중요한데, 부족할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더 쉽게 노출돼 구내염이 반복될 위험이 높아진다.

 

2. 아연 부족이 나타내는 구내염 증상

아연이 부족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구내염이다. 단순히 한 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연이 부족하면 미각 세포의 기능도 저하되어 음식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식사량이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결국 구내염 발생 위험을 더 높인다. 또한 아연 결핍은 구내염뿐 아니라 피부 발진, 탈모, 상처 회복 지연 등 다양한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아연 부족은 구강 점막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3. 아연 섭취 방법과 흡수율을 높이는 팁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다. 아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는 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같은 육류, 그리고 호박씨, 아몬드, 해바라기씨 같은 견과류가 있다. 특히 굴은 아연 함량이 매우 높아 ‘아연의 보고’라고 불릴 정도다. 하지만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아연은 동물성 식품에 비해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곡물에 들어 있는 피트산이나 커피·차에 포함된 탄닌 성분은 아연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대로 단백질은 아연의 체내 흡수를 도와주므로, 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4. 구내염 예방을 위한 아연 관리법

아연 부족은 단순히 구내염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면역력 저하와 상처 회복 지연 등 전반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따라서 구내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생활 습관이나 피로뿐 아니라 아연 결핍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지만, 지나친 섭취는 다른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꾸준히 아연을 관리하면 구내염 발생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면역 기능을 강화해 감기와 같은 다른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