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기·피어싱·니켈 알레르기가 부르는 구내염, 원인과 관리법

1. 교정기와 구내염의 관계

교정기를 착용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입안이 자주 헐거나 구내염이 생기는 경험을 한다. 교정기 철사나 브라켓은 구강 점막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작은 상처를 반복적으로 만든다. 이런 상처는 세균 감염이나 점막 자극으로 인해 구내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특히 교정 초기에는 구강이 금속에 적응하지 못해 구내염이 더 자주 발생한다. 교정기를 조일 때마다 철사의 압력이 변하면서 잇몸과 입술 안쪽이 긁히는 것도 원인이다. 따라서 교정기를 착용하는 사람은 구내염 발생 위험이 높으며, 정기적인 구강 관리와 예방이 필수적이다.

2. 구강 피어싱과 구내염 발생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혀나 입술 피어싱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금속 피어싱은 구강 점막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일으켜 상처를 만들고, 그 부위에 염증이 발생해 구내염이 쉽게 생긴다. 특히 혀 피어싱은 말하거나 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점막과 끊임없이 부딪히기 때문에 작은 상처가 늘 존재하게 된다. 또한 피어싱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기 쉬운데, 피어싱 구멍 주변에 음식물이 끼거나 세척이 잘 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커진다. 구내염이 잦은 사람이라면 피어싱 자체가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위생 관리와 금속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3. 니켈 알레르기와 구내염의 상관관계

교정기나 저가형 피어싱에는 니켈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니켈은 흔한 금속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 피부뿐 아니라 구강 점막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니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입안에 교정기를 착용하거나 피어싱을 할 때 점막이 붉게 부어오르거나 궤양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단순한 구내염이라고 생각해 치료만 반복하면 원인을 놓치기 쉽다. 따라서 구내염이 반복되고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니켈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르기가 확인되면 티타늄이나 세라믹 같은 대체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4. 교정기·피어싱 착용 시 구내염 관리법

교정기나 피어싱으로 인한 구내염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교정기를 착용했다면 치과에서 제공하는 왁스를 철사나 브라켓 위에 붙여 마찰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어싱을 유지하고 싶다면 최소 하루 두 번 이상 소독제를 사용해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자극이 적은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내염이 발생했을 때는 자극적인 음식, 뜨겁거나 매운 음식은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회복이 빠르다. 또한 비타민 B군, 아연, 철분을 꾸준히 보충하면 점막 회복력이 높아져 구내염 발생 빈도가 줄어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내염을 단순히 입안의 염증으로 보지 말고, 교정기·피어싱·금속 알레르기 등 개인의 상황에 맞는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