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수면무호흡·입호흡이 부르는 구내염, 원인과 관리법

이모저모나누미 2025. 8. 27. 13:01

1. 입호흡과 구내염 발생의 연관성

수면무호흡·입호흡이 부르는 구내염, 원인과 관리법

 

사람이 평소에는 코로 호흡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지만, 습관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입호흡은 코가 가진 공기 정화·가습 기능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구강 점막이 직접적으로 건조해진다. 구강 점막은 일정한 습도를 유지해야 정상적인 방어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입호흡으로 인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생기고, 그 결과 구내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아이들이나 성장기 청소년에게 입호흡 습관이 있으면 구내염뿐 아니라 치열 불균형, 얼굴형 변화 같은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구내염이 반복되는 환자라면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입호흡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수면무호흡과 구내염의 관계

수면무호흡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증상으로, 코골이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호흡이 막히면 대부분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쉬게 되는데, 이런 패턴은 구강 점막의 건조를 가속화한다. 수면무호흡 환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이 바짝 마르고, 혀와 점막이 갈라진 듯한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건조 현상은 구내염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 더 나아가 수면무호흡은 산소 공급 저하로 전신 피로와 면역력 저하까지 불러오기 때문에 구내염 회복 속도도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구내염이 자주 생기고 동시에 수면무호흡 증상이 의심된다면, 단순히 구강 관리만 할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수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3. 코막힘과 구내염 위험 요인

코막힘은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감기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코가 막히면 자연스럽게 입호흡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구강 건조가 심해진다. 특히 비염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사람은 구내염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에는 수분이 충분히 유지되지 않아 구강 점막의 방어력이 약화되며, 작은 상처도 쉽게 염증으로 발전한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코막힘이 오래 지속되면 구강 호흡 습관이 굳어져 성인이 되어서도 구내염이 잦을 수 있다. 따라서 구내염 환자라면 단순히 구강 위생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코 건강까지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꾸준한 비염 치료, 실내 습도 관리, 미세먼지 차단은 코막힘 개선과 함께 구내염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건조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 관리법

입호흡, 수면무호흡, 코막힘으로 인해 구내염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 관리가 필수적이다. 첫째, 수면 중 구강 건조를 막기 위해 실내 습도를 50% 내외로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코막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에 맞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잘 때는 베개 높이를 조절해 호흡이 원활해지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입호흡 습관이 있는 사람은 낮 동안에도 의식적으로 코로 호흡하는 연습을 하고, 필요하면 입 테이프 같은 보조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넷째, 구내염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수분을 자주 보충하고 무알코올 가글이나 소금물 가글을 사용해 점막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결국 구내염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입안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 패턴과 코 건강까지 함께 다루는 전인적인 생활 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