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LS 성분이 구내염에 미치는 영향
사람들은 치약을 사용할 때 상쾌한 거품이 많이 나야 깨끗하게 양치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거품을 만드는 주된 성분이 바로 SLS, 즉 라우릴황산나트륨이다. 이 성분은 세정력이 강하고 거품을 잘 내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약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SLS는 구강 점막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구내염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연구에서는 SLS가 구강 점막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단백질 층을 손상시켜 구내염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된다. 특히 구내염을 앓고 있는 동안 SLS 치약을 계속 사용하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상처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 따라서 구내염 환자는 치약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무 SLS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시나몬 향료와 구내염 발생 가능성
많은 사람들이 치약에서 느껴지는 향을 단순히 기분 좋은 향취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일부 향료 성분은 민감한 구강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성분이 시나몬 향료다. 시나몬은 항균 효과가 있어 일부 치약과 가글 제품에 사용되지만, 구강 점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나몬 알데하이드 성분은 특히 민감한 사람들에게 작열감, 붓기, 구내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치약이나 가글 사용 후 구내염이 갑자기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사례 중 일부는 시나몬 향료 때문인 경우가 있다. 따라서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 구내염 환자라면 치약과 가글에 포함된 향료 성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나몬 향료가 포함된 제품을 꾸준히 쓰면서 구내염이 반복된다면, 다른 원인보다 성분 자체의 자극 가능성을 먼저 의심할 필요가 있다.
3. 무자극 치약 선택 기준과 성분 체크 방법
구내염이 잦은 사람은 치약을 고를 때 단순히 맛이나 브랜드 인지도만 보고 선택하면 안 된다. 첫째, 치약 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하고 SLS, 시나몬, 멘톨 같은 강한 자극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둘째, 불필요한 색소나 합성 향료가 들어가지 않은 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셋째, 불소 성분은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농도가 너무 높으면 점막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무SLS 치약은 세정력이 다소 약할 수 있으므로 치실이나 구강 세정기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섯째, 치약 교체 후 구내염 증상이 완화되거나 발생 빈도가 줄어든다면 원인이 성분 자극에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구내염 환자에게 맞는 치약 선택은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 생활 전반의 불편을 줄이는 중요한 관리 전략이다.

4. 구내염 환자를 위한 올바른 양치 습관
구내염 환자는 치약 선택만큼이나 양치 습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구내염이 있을 때는 강한 세정력보다는 부드러운 관리가 더 필요하다. 따라서 부드러운 모의 칫솔을 사용하고, 잇몸과 구강 점막을 세게 문지르지 않아야 한다. 또한 치약 사용 후 충분히 헹궈서 잔여 성분이 점막에 오래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글 제품을 사용할 때도 알코올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고, 무알코올·저자극 제품을 선택해야 구내염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일부 환자들은 아침과 저녁에는 무 SLS 치약을, 낮에는 소금물 가글을 병행해 점막 자극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구내염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악화되므로, 치약 성분과 양치 습관을 동시에 관리해야만 재발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결국 치약 선택과 양치 습관은 구내염 환자의 생활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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