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구내염과 구강 위생, 칫솔·치실·가글 습관이 만드는 차이

이모저모나누미 2025. 8. 27. 21:19

1. 구내염, 단순 면역력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내염을 단순히 피곤하거나 영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강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구내염은 훨씬 쉽게 발생한다. 입속은 음식물 찌꺼기, 세균, 침이 뒤섞여 있는 복잡한 환경인데,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칫솔질을 대충 하거나 치실을 사용하지 않으면 치아 사이에 남은 음식물이 세균의 먹이가 되고, 결국 점막을 자극해 구내염을 만든다. 즉, 구내염은 면역력 문제뿐 아니라 구강 위생 상태의 결과이기도 하다.

2. 칫솔 선택과 사용 습관의 중요성

칫솔질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올바른 방법으로 이를 닦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단단한 칫솔모는 오히려 점막에 상처를 내 구내염의 원인이 된다. 반대로 너무 부드럽거나 닦는 시간이 짧으면 세균이 남아 문제를 만든다. 칫솔을 3개월 이상 쓰는 경우도 흔한데, 오래된 칫솔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어 구내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칫솔은 개인 구강 상태에 맞는 모의 강도를 선택하고, 일정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혀의 표면까지 부드럽게 닦아주는 습관은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해 구내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3. 치실과 가글, 잘못 쓰면 독이 된다

구내염과 구강 위생, 칫솔·치실·가글 습관이 만드는 차이

치실은 치아 사이 청소에 필수적이지만, 너무 세게 사용하면 잇몸을 상하게 해 오히려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치실은 힘을 빼고 부드럽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글 역시 마찬가지다. 알코올이 들어 있는 강한 가글액은 세균을 줄이는 대신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어 점막 손상을 촉진한다. 실제로 알코올 성분 가글을 장기간 사용한 사람들에게 구내염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반면, 무알코올 가글이나 녹차·허브 성분을 포함한 가글은 구내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결국 올바른 도구와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4.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구강 관리 루틴

구내염을 예방하려면 단순히 “이를 닦는다”는 차원을 넘어 생활 속 루틴이 필요하다. 하루 세 번 규칙적으로 양치하되, 식후 30분 안에 닦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치실은 하루 한 번만 제대로 사용해도 세균 억제에 큰 도움이 된다. 가글은 무알코올 제품을 선택해 아침, 저녁에 사용하면 좋다. 여기에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을 병행하면 구내염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결국 구내염은 특별한 병이라기보다 관리 습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